높은 빌딩으로 둘러싸인 도쿄 도심 아카사카. <br /> <br />가로수 꼭대기에 생각지도 않은 너구리가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출동한 경찰이 그물망을 들고 체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순순히 잡힐 것 같던 녀석이 이상한 낌새를 차린 듯 갑자기 방향을 바꿉니다. <br /> <br />이번엔 소방대원이 직접 잡으러 올라갑니다. <br /> <br />떨어뜨리려는 소방대원과 버티는 너구리의 한판 승부! <br /> <br />결국 나뭇가지를 놓친 너구리가 떨어지면서 아래에 받쳐 둔 그물망에 걸려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승부는 다시 원점. <br /> <br />한바탕 도심을 휘저은 녀석은 이른바 아메리카너구리. <br /> <br />1970년대 후반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인기를 끌면서 애완용으로 미국에서 많이 수입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금은 '특정외래생물'로 지정돼 수입과 판매, 사육이 모두 금지된 말 그대로 애물단지. <br /> <br />귀여운 겉모습과는 달리 자랄수록 성격이 거칠어져 주인들이 몰래 버리거나 스스로 도망쳐 야생화되면서 당국의 고민거리가 된 것입니다. <br /> <br />운동능력이 뛰어나고 잡식성이다 보니 작은 하천이나 하수구가 많은 도쿄 등 도심에서도 자주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일본 보건 당국은 아메리카너구리의 털 속에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나 균이 있을 수 있다며 함부로 접촉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황보연 <br />영상편집 : 사이토 신지로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11208503107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